대륙간 안배 어디샀냐?
다음은 "프랑스"로 가자!!
대한민국 초죽음이다!!
<다음 핵사고는?>
한국을 뽑는 사람들도 있고, 프랑스를 뽑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핵발전소에 대해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핵발전소를 더 짓겠다고 우김질을 하는 나라에서 사고가 났음을 상기한다면, 위의 가정은 아주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한번의 사고를 경험했음에도 전혀 깨닫는 바가 없는듯한 미국이란 나라를 일순위로 뽑고 싶습니다. 미국은 수명이 40~50년이 넘는 핵발전소들이 수두룩합니다.
2012년 초에 수명이 다한 버몬트 양키 핵발전소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20년이나 연장운영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있었지요. 다행이 세일가스 붐으로 원전이 수지에 맞지 않는다는 경영진의 판단으로 폐쇄가 결정되었지만 버몬트 양키 핵발전소를 둘러싼 공방을 보면 지금 미국이란 나라의 핵발전소에 대한 입장과 그 변화를 눈치 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스리마일 이후로 지어진 것은 거의 없는데 가동 핵발전소가 100개가 넘으니까 미국에 존재하는 핵발전소라는 것들이 다 수명이 저리 오래된 것들입니다. 미국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폭탄을 한 백여개 가지고 있다는 뜻이지요...
민영화된 미국의 전력산업체에서는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핵발전소를 추가로 짓기를 꺼려하지만, 이미 투자가 완료된 핵발전소는 최대한 이윤을 뽑기위해 수명을 연장하고 있는 상태... 지금 미국이 핵폭탄을 품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 살기에 참 무서운 나라입니다.
그리고 또 아주 나쁜 나라이기도 합니다.
자기들은 신규로 짓지 않고 남의 나라에 핵발전소를 수출하는 나라, 자기나라에 이익이 된다면 다른 나라의 핵무장 까지도 인정하는 나라, 이익을 위해서라면 약한나라에 무엇이든 하는 나라라는 면에서는 악랄한 악의 한 축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인도의 여성 작가 아룬다티 로이는 미국에서의 강연에 "이미 미국의 지배가 공고화되어가는 세계에서 이 세계를 바르게 변화할 수 있는 힘은 인도와 같이 힘없는 지배당하는 나라에서가 아니라 미국의 시민사회에 있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말에 참 공감을 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탈핵이란 측면에서 위의 말을 생각해보면, 미국 시민사회가 핵발전을 반대하면 세계적인 핵발전 퇴치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미국 시민사회에 미국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리는 일은 그래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사고가 나기 전에 말이지요.
미국에서건 프랑스에서건 한국에서건 더이상의 핵발전소 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미국에서 사고가 나는 것이 핵발전소를 인류의 역사에서 치워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불순한 생각도 합니다. 불순한 생각이라해도 할말은 없지만, 그들은 아직 너무 무모하니까요.
무모한 대한민국이 주인공이 아니기를...